안녕하세요. 호주로 여행 / 워홀 경험이 있던 분들이라면 먹어보았던 헝그리 잭스의 짭조름하고 푸짐한 칩스, 그리고 맛있는 햄버거(포스팅 시작 전부터 배가 꼬르륵 거리네요.)는 잊을 수 없죠. 취침 전 야식으로 XXXX gold 맥주 + 칩스 조합도 정말 환상이었는데 말이죠. 그런데 말입니다. 왜 버거킹 이라는 말을 안쓰고 헝그리 잭스라는 이름으로 불릴까요? 많은 분들이 의아했던 것이 바로 그 점입니다. 버거킹이 왜 호주에서는 헝그리잭스인가? 오늘 한번 풀어보겠습니다.
- 한 가지 썰
대다수의 호주 경험이 있는 분들이 한번쯤은 들었을 법한 썰 입니다. 호주에 머무르면서 주변 친구들에게 듣기를, 호주는 영국령에 속한 국가이기 때문에 킹, 퀸 같은 왕의 칭호를 가게 이름에 붙일 수 없다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상당히 일리가 있게 들립니다. 이상하게도 길을 걷다보면 엘리자베스 스트리트(elizabeth street)와 같은 여왕의 이름을 딴 거리는 많이 볼 수 있는데 말이죠. '킹, 퀸'으로 끝나는 가게에 여왕의 이름을 허가 안 해주고, 거리에는 허가해 준다? 무언가 말이 맞지 않는 듯 합니다. 하지만 가게 상호명이 '~킹'이 존재하므로 이 정보는 사실이 아닌것 같네요. 그렇다면 무슨 이유일까요?
- 팩트
원문 보기 <Why Is Burger King Called Hungry Jack’s In Australia?> 라는 2015년의 기사의 글을 빌려 쓰자면, 미국 버거킹의 사업을 호주로 확장하려던 중에 아들레이드 지역에서 이미 '버거킹' 이라는 상호명을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버거킹이 호주로 입점을 못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미국의 버거킹을 프랜차이즈하여 오픈하려고 했던 Jack cowin 이라는 사람은 본인의 이름을 딴 Hungry Jack's를 호주에 오픈하였는데요.
어느덧 시간이 흘러, 버거킹은 자신들의 상호명을 호주에 입점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그 후 버거킹 과 헝그리잭스 는 법정 공방까지 가게 되었는데요. 그렇지만 기존부터 뿌리 박았던 호주의 헝그리잭스가 승소하였고 오늘날까지도 우리가 접하게 되는 상호명은 버거킹이 아니라 헝그리잭스 라고 하네요.
이제 궁금증은 좀 해소가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5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맛있게 먹었던 호주의 헝그리잭스 가 왜 버거킹 이 아닌 헝그리잭스 인지 알게 된 시간이었네요. 그나저나 지금 포스팅 올린다고 새벽 1시 20분인데 이번 포스팅은 배고픔 참느라 죽을 뻔 했네요. 저 먹음직스러운 음식 사진 못쓰겠네요. 더 배고파지기 전에 자야겠습니다.
'여행 > 호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주 페이슬립(pay-slip)을 알아보자. (0) | 2017.10.19 |
---|---|
호주 워킹홀리데이 세컨비자 정보를 알아보자. (0) | 2017.10.16 |
1 of 잡설 : 호주 second visa 쟁취기 (0) | 2017.10.15 |
난생 처음 당한 사기에 잔고가 $ 80.00 (0) | 2017.10.14 |
4주동안 아파트 쉐어하우스를 산다면? (0) | 2017.10.13 |